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유혹의 잔치상을 뒤엎고 싶다~
정부, 기업의 수청(후원)을 허할 것인가?


춘향전을 아시는가?

양반집 자식인 이몽룡은 글공부를 하다가 잠시 바깥바람을 쐬로 나갔다가 그네를 타고 있는 춘향에 홀딱 반하고 만다. 몽룡은 여차저차하여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나 남원부사였던 아버지가 상경하면서 몽룡도 함께 상경하게 된다.

새로 부임한 변사또는 연일 이름난 기생들을 모아 잔치를 벌이는데, 그 와중에 예쁘기로 소문난 춘향도 부른다. 하지만 기생의 딸이지만 일부종사를 해야하니 수청을 들수 없다고 춘향은 거절한다.

이미지 출처 : 엠파스 영화 춘향전


변사또는 수청을 거부한 춘향을 옥에 가두고, 자신의 생일날 처벌하려 한다. 한편, 사랑하는 춘향과 헤어져 한양으로 올라간 몽룡은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로 남원에 돌아온다. 거렁뱅이 행세를 하고 민심을 살피던 중, 춘향이 수청을 거절하여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변사또의 생일 잔치날, 몽룡은 남루한 행색을 하고 변사또 앞에 나타나 변사또가 민중을 핍박하는 시 한 수를 지어낸다. 그 시를 보고도 변사또는 몽룡의 정체를 알아채리지 못하고 춘향을 옥에서 끌어내 처형하려 한다. 그 때 몽룡은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자정들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어사로 변해 춘향앞에 나타난다. 변사또의 잔치상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상황이 정리되자 어사차림의 몽룡은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한다. 춘향은 암행어사라도 수청을 들 수 없다며 거절한다. 곧 춘향은 어사가 이몽룡임을 알아보고, 기쁘게 재회한다.

이미지 출처 : 엠파스 영화 춘향전


생뚱맞게 춘향전을 꺼낸 이유는...

얼마전까지 올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블로고스피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였던
블로그축제와 여러 블로거들이 너도나도 좋다며 개거품 물고 달려든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와 관련된 포스트들과 그 흐름을 지켜보자니 춘향이가 떠올랐다. 다시 말해, 춘향전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몽룡, 성춘향은 블로거 / 변사또는 정부(문화관광부) / 월매는 기업(다음, 네이버, 올블로그 등)으로 매치시켜 이야기를 꾸며낼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변사또의 술잔에 빠져든 블로거와 블로고스피어

여론형성의 공론장으로서 그 크기와 영향력이 비대해진 블로그와 블로고스피어를 장악하고자, 변사또처럼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빅브라더(국가권력)과 추악한 자본들의 수작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이것들을 두고 볼 수가 없다. 모른 채 할 수 가 없다.

이미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지만, 블로그축제나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2007 올블로그 Top100 어워드 시상식을 문제삼은 이유도 이 행사들 모두 문화관광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후원, 주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버 등 인터넷과 블로그 생태계의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거대 포털기업들이 돈을 대주고 있다.

자본과 권력의 블로그 침탈에 맞서기가 쉽지 않다. 이미지 출처 : 엠파스 영화 춘향전


그 기괴한 흐름과 분위기에 블로거들은 너무나 쉽게 빨려들고 말이다. 블로거 친목과 유대를 위한 자리, 축제행사라는 가면뒤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모른 채,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권력과 자본의 거대한 블랙홀로 쳐박히고 있다. 그리고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블로거들은 그 속에서 권력과 자본에 기생하며 그들을 위해 술을 따르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철저히 대변하기 위해 아첨하며 춤을 춘다.(싸잡아 욕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주류화된 블로고스피어는 이미 변사또의 손아귀에 넘어가버린지 오래다.)

저들의 화려하고 교묘한 잔치상이 너무나 푸짐하고 맛나보이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가장자리에서 몽둥이를 휘두르며 고군분투하는 블로거들도 많지만, 블로그와 블로거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교묘하고 추잡한 짓거리를 해대는 이들에 맞서기는 사실 역부족이다.

어쨌든 지금 한창 행사중인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라는 기괴한 잔치상을 뒤엎고 싶었다.
블로거간 친목과 유대, 교류의 자리(축제, 잔치)를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그 자리에 돈이 들어가고 그것을 정부와 기업의 돈으로 충당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그 친목과 유대의 자리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는 한마디로, 춘향이를 탐낸 변사또의 헛된 욕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블로거를 만나고 싶다면 블로그에서 만나면 될 것을 말이다. 변사또의 생일잔치처럼 유명인사와 파워,스타블로거를 초대하고 블로거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가, 왜 필요한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도 이렇게 뒤엎고 싶었다. 이미지 출처 : 엠파스 영화 춘향전


덧.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발족한 세계블로거연합회와 블로그축제,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가 대체 어떤 차이가 있어, 어떤 것은 욕을 먹고 어떤 것은 추종의 대상이 되었는지도 의문이다.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를 뒤집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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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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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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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공감가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리장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많지만 흐름의 힘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전 처음부터 블로거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를 포기한 입장이지만 예상만큼 참석한 블로거들이
    블로거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건전한 블로그 문화에 대한 비전은 보지 못한 듯 싶습니다.
    오늘밤 이후로 많은 참석후기들이 올라오겠지만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블로그 문화축제로 블로거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오픈모임이 아니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나의 성장과정으로 보면서 앞으로 더 좋은 블로그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변함없이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자주 찾지를 못했습니다. 건강하세요.
    • 2008/03/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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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일련의 소동과 논쟁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려 했는데 늦었습니다. 암튼 블로그축제와 별반 다를게 없는 아니 그 달콤한 유혹이 더 위험한 블로거컨퍼런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들이 없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블로그가 하나의 산업과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이런저런 행사들이 생기는데, 그 속에서 블로거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블로깅을 하고 그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케 하더군요. 암튼 마루님도 늘 건강하시길..
  2. 2008/03/16 17: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계시는군요,
    저역시 블로그면 됐지, 혹은 오프를 하더라도 블로거들의 자발적 참여로...정도였지만
    블로그 컨퍼런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들지 않더군요, 뭐 생각해보면 리장님의 시각에 담긴 우려또한
    분명한 것일테구요...잔치상 뒤엎어지는 이미지가 인상적이어요,,,^^
    • 2008/03/16 22: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괜실히 딴지를 거는 듯 싶지만...블로그축제와 세계블로거연합회를 바라보는 블로거들의 따가운 시선과 지적들이 블로거컨퍼런스에서는 멈춰버린 듯 해서요. 무엇보다 문광부의 후원이란게 맘에 들지 않다는...
  3. 2008/03/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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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모여야한다는 사실이 웃기지만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지 않나요? 혹은 모임이라는 행사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생산적인 결과가 있기 때문일까요?) 뭐 그것도 집회의 자유니까 두고 봐야죠.
    • 2008/03/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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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 행사를 기획하고 가지는 것을 머라고 할 수는 없겠죠...정말 자유니까...하지만 그 행사가 내포하고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단순히 컨퍼런스 다녀와서 좋았다. 이런저런 기념품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주구장창 올라오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4. 2008/03/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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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오늘 컨퍼런스를 참여하고 온 사람으로 생각을 남겨보겠습니다.

    말씀하셨던 국내 굴지의 인터넷 포털이 후원을 하였기에 생각하시는 것과같은 어떤 시장장악의 의미가 있는가 까지는 사실 생각을 못해보았네요. 하지만 그런 굴지의 인터넷포털들이 후원을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분명히 많이 있었던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자주 학회나 컨퍼런스등을 참석하는 편인데 가끔은 상품소개와 같은 세션들고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좋은 정보가 될때도 있고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경우가 저에겐 많았습니다.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도 사실 블로거스피치란이 생각보다 짧은 시간들이 할애되어 있어 아쉬운 점이 많긴하지만 상업적인 성격을 띄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더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스스로에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초청강연을 해주셨던 대부분의 강연자분들께서 사실 블로그와 크게 관계 없는 분들이라 가기전에 조금은 아쉬웠는데 오전 키노트 세션을 들으면서 때로는 다른시각을 가질 필요를 느끼기도 해서 기분 좋게 하루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전혀 어떤 숨은 색깔을 가지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이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통해 좀더 많은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은 한번 더 생각해 주신다면 좋겠네요.
    • 2008/03/16 22: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컨퍼런스나 포럼을 통해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통해 소통치 못한 것들을 풀어내는 자리가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아닌 조직된 그것도 정부와 기업들의 후원을 받은 자리에, '대한민국'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인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폐쇄적인 행사에, 블로거들이 그것을 맹신하고 무턱대고 좋아라하는 모습은 심히 우려스럽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녀오신 분들의 포스트를 지금 보고 있는데, 이것저것 기념품과 경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사실 이 행사는 친목과 교류란 본래의 의미도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덧. 참가신청 부스에서 짧은 치마에 토시를 신은 여성(미녀?)들이 블로거들을 맞이하는 사진은 정말 최악이라는...성역할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는...
  5. 2008/03/16 22: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트랙백 감사합니다.

    블로거들이 어째서 그렇게 후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블로그를 하는 사람일 뿐인데요)
    또 그걸 많은 블로거 분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좀 이상하다고 여겨집니다.

    가서 실컷 얻어먹어놓고 이런 말 하니 염치가 없습니다만... ㅠㅠ
    • 2008/03/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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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거컨퍼런스 기획의도가 블로거를 위한 것이란 것 자체가 무리였던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조직적이고 상업적인 냄새들, 그리고 여러 블로거들이 지적한 후원에 대한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행사를 강행한 것도 어떤 설명도 없는 것도 그렇고요. 암튼 다녀오신 분들의 포스트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블로거로서 블로거로 살아남는 길에 대해...즐거운 한주 되시길...
  6. 2008/03/16 23: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류한석입니다. ^^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 지 알겠습니다. 제가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도 밝혔다시피, 문화부는 행사 총 예산의 5% 정도의 후원을 했을 뿐, 프로그램 수립 등 그 어떠한 것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업체들이 사무국을 꾸리면서 초기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타협된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낄 것은 느끼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 분투하겠습니다. 그런 명분이 없다면 이런 종류의 일은 해나갈 수 없는 것이니까요.

    피드백 고맙습니다.
    • 2008/03/17 13: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 넵...암튼 저는 5%의 후원이란 것도 달갑지가 않아서요. 몇자 적어봤습니다. 5%의 문광부 후원이 가지는 의미와 컨퍼런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블로거들을 생각치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블로그축제 관련 논쟁도 있었고요.

      특히 본연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블로그, 아니 그 성격이 변질되는 것들은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런 부분, 오랜 논쟁거리였던 블로그 광고수익(에드센스)과 마케팅, 블로거뉴스의 편집권과 영향력 등 블로거들의 주된 관심사와 논쟁거리들이 수많은 블로거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단순히 유명인사들 인사말을 듣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7. 2008/03/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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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블로거컨퍼런스 다녀왔음다..
    저는 나름 제가 취사선택해서 듣게다는 심정으로 다녀왔는데.. 강연은 참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왜 이런 행사를 할까 궁금했었습니다.
    이런 시각 참 좋네요...
    거꾸로 볼수 있는 시선이 모든일의 균형을 잡아주리라 생각합니다 ^^
    • 2008/03/17 16: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환상과 기대 그리고 그것이 깨져 본질을 보는 눈을 많은 블로거분들이 가지고 있지만, 저런식으로 교묘하게 다가오면 그 눈도 쉽게 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교류와 축제, 친목도모란 이름으로 가장한 것들 말입니다. ^-^::
  8. 2008/03/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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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 하나 달겠습니다.
    이런 식의 모임이 생기면 안 되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저 역시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에 아쉬웠던 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모임의 장이라기보다 강연회나 교육장 같은 느낌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외국처럼 자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축제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죠.
    사실 저 역시 그런 면을 바라고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국내에선 아직 블로거스피어의 기틀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으니
    특정 기업이나 정부의 의도대로 그 방향이 결정된다면 앞날엔 먹구름만 가득하겠지요.

    그럼에도.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모여 유대감을 다지고
    (물론 이번 행사에선 그 부분이 퍽 미흡했지만),
    유명 블로거들을 불러 그들의 노하우나 생각을 공개적으로 들어보면 안 되는 건가요?

    리장님께 여쭙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행사나 이벤트를 치뤄보셨는지 말이죠.
    그니까 주최측의 노고 등에 어느 정도 공감하실 수 있는지가 궁금한 겁니다.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비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대안'도 함께 적어주신다면 더 좋은 포스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트랙백 하나 달고 갑니다.
    • 2008/03/19 10: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 대안은..이미 님이 말씀하신 것에 있습니다. 특정기업이나 정부의 조직적이고 대규모 행사에 동원되지 않는 블로거간 네트워크와 연대,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한국 블로고스피어는 현재 특정 인터넷(포털), 블로그서비스 기업들에 의해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정부가 블로그라는 매체에 대한 통제와 검열, 회유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고요. 그 가운데 거창하게도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단 이번 컨퍼런스의 성격과 취지 등은 너무나 취약하고 추상적이며 목적 또한 분명치 않습니다. 앞서 다른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정 기업과 정부(자본과 권력)에 의한 이런 행사들이 블로거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 심한 우려는 느끼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암튼 길게 답은 못드리지만, 조만간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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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구를 살리는데 어떤 타협도 없다!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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