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긍정의 힘'을 부정한다!

국내에서도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사회적으로 '긍정'의 열풍을 이끄는데 한몫한, 조엘 오스틴의 책 <긍정의 힘>은  "하나님이 주시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면 누구나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저자는 매주 3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교회의 목사라고 하며, <긍정의 힘> 시리즈를 출간했다 한다.

암튼 그의 '긍정 시리즈'들은 한마디로, 개인의 성공과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와 하나님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의 실천을 강조한다. 그것만이 꿈(개인의 영달)과 믿음을 이뤄주는 길이라고, 그것이 하나님의 친절과 자비며 진정한 행복이라고 강변한다.

그런데 우리 현실에서 이런 '긍정의 힘'과 긍정적 사고(논리), 맹목적인 믿음이, 정말 우리 삶과 사회를 건강하고 만들고 바르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특히 기성종교와 국가, 자본에 의해 '미래' '희망' '발전'으로 과대포장된 기성사회는 누구나 알듯이 모순투성이임에도, 그것을 긍정하고 믿으라고 강요. 세뇌하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신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국가에 의한 학교.사회교육이 대표적이다. 그 외 기성사회의 모순과 문제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례로 '긍정적 사고.논리'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명박의 대운하건설을 생각해보자.
이명박과 그 똘마니들은 '운하건설은 곧 국운이 흥하는 길' '운하면 건설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라는 근거도 없고 헛되지만 참 긍정적인 논리를 펴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있다. 그것에 사람들은 속아 운하건설이 모두 잘사는 길이라고 믿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긍정적 장밋빛 운하건설의 이면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생태계 파괴문제뿐만 아니라 운하건설사업 자체의 타당성,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등. 그럼에도 '성장' '개발' '경제발전'이란 구호 아래 기괴한 긍정의 힘은 그 위세를 곳곳에 펼치고 있다.(몇몇은 이 긍정의 힘 때문에 행복과 경제적인 부를 누렸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에는 해가 되고 있다. 대운하 말고도 한미FTA,  새만금 간척사업 등 여러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런 불편부당하지만 가식적인 기성사회의 울타리 안에 갇히고 틀에 짜맞혀진 무조건적인 '긍정(현상)'을 깨부수는 부정(不正)적.비판적 사고와 시각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부정(否定)적 사고에 얽매여, 의미있고 좋은? 아이디어와 현상까지 싸잡아서 꼬투리를 잡거나 불만만 일삼으란 말은 아니다.(그러면 또 어떠한가?)

블로그는 커뮤니케이션, 집단토론장이다!

특히 헛된 욕심과 모순적 긍정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블로그(거)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과도 같다.
이것이 없다면 블로그(거)는 산 송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블로그가 태어나게 된 배경,
주류 언론(미디어)의 독점과 지배체제에 대한 환멸에 대한 도전과 저항 속에서 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블로거들의 의미있는 시도와 활동, 행동이 지금의 블로그를 있게 한 것과 블로그가 현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대화 주장 그리고 공동의 지식창조(집단지혜)를 위한 하나의 패러다임이자, 하나의 집단 토론장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블로고스피어는 집단토론장이다! 이미지 출처 : 블로그코리아 메인 캡쳐


이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바로 비판적 사고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판적 사고는 단순한 부정(否定)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과 의사를 맘껏 블로그에 표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히는 '비판'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진다. 이런 비판적 사고, 기존의 긍정을 깨는 시도들이 변화와 발견, 발명을 이뤄낸게 아닌가 싶다. 사회과학에서는 이런 사고의 틀이 기본이고...)

* 관련 글 :
-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유혹의 잔치상을 뒤엎고 싶다~
-
블로거컨퍼런스 당근, 그리 달콤했나?

관련해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이하 블컨)에 대한 블로거(특히 블컨을 주최, 주관한 이들을 대변하는)들의 후기 면면에서, 다른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블로깅과 비판적 사고를 저해, 억제, 통제, 폄하하는 일련의 흐름이 있어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적사고주의자'와 '블로거근본주의자'도 블로거다!

블컨의 기획, 프로그램, 진행과정상의 문제(문화관광부 후원문제, 블로거들간 실질적인 교류의 장 부재, 프로그램 진행상의 문제 등)들을 지적한 자신을 비롯한 블로거들을 '긍정'의 이름으로 억누르면서...

'부정(否定)적사고주의자'(
블컨을 주관한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은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이 끼치는 해악'이란 포스트를 통해, 블컨을 비판적 시각으로 논하는 블로거는 편견, 열등감, 두려움에 휩싸여 그 자신이 스스로 무엇하나 하지 못하고 무엇이든지 부정(否定?)하는, 겉모습은 샤프해보이기도 하고 똑똑해 보일 수 있지만 비생산적인 삶을 반복하고 사회나 조직에 대해 불만을 배설하는 자들, 사람들의 에너지를 말살하는 절대 함께 일해서는 안되는 한마디로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인자들로 규정하고 있다. -대체 류소장은 16년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얼마나 그런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조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부정적사고주의자로 규정한 이들과 어울리거나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것에 대한 푸념, 남탓이 아닌가? 그런 자가 다양한 의견과 사고, 행태를 가진 블로거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 블컨을 주관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맹목적인 부정과 건강한 비판을 구분하지 못하는 그는 '모든 블로그(거)가 긍정적사고주의자'라는 어리석은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나.....

블컨을 주관한 소프트뱅크미디어 류한석 소장은 블컨에 대한 비판적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들을 비생산적인 '부정적 사고주의자'로 내몰았다. 비생산적이란 기준은 대체 머냐?


'블로거근본주의자'(커서란 블로거는 블컨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블로거들을 블로거근본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블로거근본주의자들은 닥치라'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암튼 커서란 블로거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고나 저런 말을 내뱉었는지 모르겠다. 블로깅의 핵심 요소는 다름아닌 보편적인 인간성, 충동, 요구와 연결되어 있다. 이 가운데 상호 영향과 교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커서란 블로거는 블로그의 핵심요소이자 존재이유를 무차별적으로 난도질했다.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하는 블로거들은 '닥치라'고 수많은 블로거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은 것이다.)로 폄하하면서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블로거근본주의자면 또 어떤가? 난 기꺼이 이 타이틀을 받아 앉겠다.)

* 참고 글 :
- 민노씨.네 / 블로거 컨퍼런스 단상. 블로그 근본주의란 무엇인가?
http://minoci.net/468

특히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의 '부정적사고주의자'(그는 블컨에 대한 비판을 맹목적인 부정이라 성급하게 규정해 버렸다.)에 대한 발언은 다분히 인격모독적이다. 비생산적(생산적과 비생산적인 기준은 먼가? 그리고 꼭 생산적인 사람만이 살아갈 존재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자본주의, 경쟁사회의 조직과 사회에서 효율과 효과, 이윤추구를 위한 명령과 복종을 거부한 이들을 비생산적 인자라 하는 듯 싶다. 더불어 류 소장 당신은 얼마나 생산적인가? 얼마나 사회와 조직에 기여했는가? 그것이 자랑스러운가? 되묻고 싶다는...)이란 기준에 달하지 못하는 블로거 아니 사람들은 사회에서 쓸모없는 종자로 치부하는 그의 발언은, 어떤 욕보다 더럽다.(예전에 이런 광고가 있었다. 다를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하는 이가 주목받는...)

부정적 사고를 겁내, 비판적 사고를 멈추지 말길...

이외에도 물질의 힘으로 비판적 사고(문화관광부의 후원에 대한 不淨 등)를 멈춰버리게 한 것도 있다. 바로 참가비도 받지 않은 이번 블컨(대신 문화관광부 후원을 받았다는...) 주최 측에서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제공한 공짜 도시락과 경품, 기념품이다. 많은 블컨 참가 블로거들이 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짜 행사를 마련해 준 주최, 주관 기업체와 후원해 준 문화관광부(
저작권 운운하면서 자유로운 블로깅을 가로막은 이들 중 하나가 바로 문화관광부다.를 비판, 욕하지 말라는 헛소리를 쏟아내는 꼴불견과 쏠림현상도 일어났다.(대안을 내놓으라는 이들도 있는데, 블컨이란 행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블로거들이 왜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대안은 블컨이란 묻지마 행사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좀 더 고민해 봤으면 싶다. 정말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들을 만나고 싶으면 직접 블로거들을 찾아 다니던가...)

블로거컨퍼런스에서 제공되었다는 도시락, 사진 출처 : 기차니스트 블로그 http://iu1.kr/entry/What-you-get-in-korea-blogger-confferrence


어쨌든 부정적사고주의자건 블로거근본주의자건 블로거라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비판적 블로깅(긍정의 포스팅이건 부정의 포스팅이건 모두 괜찮다. 그게 블로그 아닌가?)할 수 있다. 그것을 하지 말라고 협박, 강제하는 이들이야 말로 블로그 본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약화시키고 좀 먹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블로거들여~부정적 사고를 겁먹지 말고 자유롭게 맘껏 블로깅하시라~

덧. 부정(否定 :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함.) / 부정(不正 : 올바르지 아니하거나 옳지 못함.) / 부정(不淨 : 깨끗하지 못함. 또는 더러운 것)

덧. 류한석 소장의 포스트 중....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 스스로가 전혀 생산적이 않아서 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또한 다른 사람의 의미 있는 아이디어까지 말살해 버리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그 사람이 높은 위치에 있으면 있을수록, 더 큰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하던데(이런 분류법은 흔히 기득권-정치세력과 자본가-이 잘 써먹는 방법이다.) 현실에서 높은 위치에 자리한 이들은 대부분 맹목적인 긍정적 사고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너무나 긍정적이라서 모든 문제들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도 그러하고 삼성불법비자금사건도, 자이툰 이라크파병도 한미FTA협정문제도, 평택미군기지 이전문제도 너무나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바람에 사회는 푹푹 썩어가고 있다. 아참 블컨이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했으면 싶다. 행사는 치뤄지지도 않았는데, '행사 자체가 의미가 있다'라고 블로거들을 세뇌시킨 뻔뻔함도 눈꼴 사나웠다는...

덧. 오늘(21일) 포스팅한
'권력과 자본에 기생하는 버러지 기자들은 밟아줘야...'에서 등장한 삼성중공업 홍보실 임직원들에게 숙식(향응)제공을 받고도 침묵한 기자들과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은 블컨에서 따뜻한 도시락을 나눠먹은 블로거들은 머가 다른가 생각해본다. 억지스런 비약일지 모르지만...

문화관광부의 블컨 후원을 우려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문화관광부를 비판하고 까야 할 때 블로거들이 깔 수 있을까? 다음(블로거뉴스)과 네이버, 야후, 올블로그 등 기념품을 나눠주고 도시락을 건네준 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제대로 블로거들이 비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지적할 수 있을까?(당연 잘한 일은 잘했다고 칭찬도 해줄 수 있다...)를 고민해 봤을 때, 쉽지 않을꺼란 암울함이 밀려온다. 블컨 종료후 올라오는 온정적 후기들을 바라보면 더욱~

또 하나 예를 들면, 한나라당에서 모집한 블로거(기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후보자의 정책, 공약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쉽지 않을꺼란 답이 대번에 나온다. 이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이해관계가 블로거와 블로그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참고 문헌 :
- 블로그 / 데이비드 클라인. 댄버스타인 지음 / 한국언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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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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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로운 소통을 통제할려는 분들에게

    2008/03/21 20:53
    삭제
    비판의 대상을 구체화 시키자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 포스트 중 가장 눈에 띄는건 블로그근본주의자들 닥쳐줄래 였습니다. 제가 이글에서 문제를 삼은건...도발이든 막말이든 다 좋은데, 그 도발이나 막말의 대상만이라도 좀 구체적으로 해달라는 요구였었습니다. 결국 비판은 구체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추상적으로 해야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비판이 된다면서 -_-; 제 생각은 비판은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떼르라고 하나요? 이런걸 뒤집어 씌우면..
  2. 긍정적 태도, 비판적 사고만큼이나 필요하다

    2008/03/21 23:34
    삭제
    블로그컨퍼런스와 관련, 커서님의 블로그근본주의자들, 닥쳐줄래 포스팅에서 비롯된 혹은 그저 연관된 두 포스팅을 보고 '긍정'이란 말의 사용에 대해 끄적거리고 싶었다. 리장님의 블로거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와 점프컷님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제할려는 분들에게를 읽고 나니 '긍정의 힘' 혹은 '긍정적 사고나 태도'가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으로 느껴졌다. 아니 이렇게나 긍정적인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이다니, 참을 수 없었다. 훗. 리장님의 해...
  3. 류한석님의 주장은 옳다. 그러나..

    2008/03/22 00:33
    삭제
    어떤 일(어느 일이 아니다)부터 처리할 것인가? 컴터 앞에 앉을 때마다 거듭하게 되는 고민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쳐내도 쳐내도 할 일은 저만큼 밀려있다. 우선 성능이 떨어진 서버 교체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고, 준비 중인 서비스를 위한 사이트를 띄워야 하고, 민생고와 직결되는 고객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그런데, 대체 어쩌자고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리장님이 트랙백해준 "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는 글을 읽었다....
  4. 블로그축제, 블로거컨퍼런스 그리고 한국 블로그 산업 협회, 이게 뭐 어쨌다고

    2008/03/22 02:38
    삭제
    신체의 일부로 자리잡은 포도청을 관리하자면, 이슈를 쫓아 다니기가 쉽지 않다. 명색이 블로그에 관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이지만 블로그 축제가 가타 부타 회자되고 블로거컨퍼런스 역시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블로거들의 토론 소재가 되었다는 것도 사그라지는 불꽃 즈음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블로그 축제에 관한 글을 찾아 읽으면서, 채 모든 글을 다 읽기도 전에 한 시간을 후딱 넘기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곤 블로그컨퍼런스에 관한 글에 대해서는 아예 몇..
  5. 블로거 컨퍼런스의 아쉬운 점

    2008/03/22 14:00
    삭제
    어제(3월 16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가 'Hello Blogger' 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래저래 즐겁게 참여하여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아쉬운 면도 좀 컸다. 비난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다음번 블로거 컨퍼런스가 더 재미있게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쉬운 점을 지적해 본다. 초청 강연이나 튜토리얼은 그래도 컨퍼런스답게 의미를 갖고 진행된 것 같다. (사실 초청 강연도 청중의 성향을 좀 반영하지 못한 것 같기는..
  6. 블로그근본주의, 그리고 잡담

    2008/03/24 23:45
    삭제
    1. 몇일 전, 커서님이 블로그근본주의를 언급하셨다. 사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처음 나오는 단어였는데, 단어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에 민노씨님이 이게 무슨글이냐고 하시기도 하고 뭐... 하여튼 이 단어로 좀 시끄러웠다. 2. 블로그근본주의가 뭐냐. 이미 커서님이 후속글에서 설명하셨듯이 블로그의 순수성을 들먹이는걸 말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는 상업적이어서는 안된다, 블로그는 점잖아야한다 같은거 말이다. -막상 예를 들려니 적당한게 없다. 그냥 블로그의 순..
  7. '1인 미디어'와 '저널리즘'은 다르다!

    2008/03/25 03:28
    삭제
    최근 '블로그 근본주의'라는 용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그 구체적인 의미가 확실히 정립되지 못한, 논란이 많은 용어라고 본다.) 이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뭉뚱그리면, '초창기 많은 블로거들이 추구하였고, 지켜온 순수한 가치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요약 할 수 있겠다. 이 '순수한 가치'의 덕목에는 여러 항목이 포함되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 객관성, (권력,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성 등이 있다. (개개인 별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3/21 19: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칼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 속 깊이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2008/03/21 19: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블컨에 대한 평가후기들을 귀담아 듣지 못하는 주관, 주최측이 한심할 따름이죠. 그리고 비판적 후기에 대해(저는 빼고라도) 부정적사고주의자, 블로거근본주의자라는 허무맹랑한 개념을 드리대면서 폄하하는 것은 볼썽사납고 되레 제가 화가 나더군요. 대체 블로그가 블로깅이 먼지 알고 저런 소리를 해대는지..원...^-^::
  2. 2008/03/21 19: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 글이 대규모로 인용이 되었네요. ^^

    사고의 다양성, 표현의 다양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제 글에 블컨에 대한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거나 협업을 할 때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때만큼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것이 또다른 관점이냐, 비판이냐, 부정적 사고주의냐,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 글은 조직에서의 협업에 국한하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의 주된 주제이기도 하고요.

    리장님의 글에 속상하거나 반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의 다양성, 표현의 다양성이야말로 정말 중요하게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해당 주장에 동의한다는 글을 남기고 갑니다. ^^
    • 2008/03/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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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단순히 블컨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보다 블컨에 달라붙은 문화관광부의 후원이란 부분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요.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커서님이나 다른 블컨 참가자들의 후기들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쏠림현상, 류소장님이 지적한 부정적사고주의자로 분류되는 블로거들의 블로깅 자체를 자기모순을 일삼으면서 또다른 부정을 일삼는 것이 눈에 밟힐 뿐입니다. 민노씨님이나 다른 몇분이 지적하고 계시지만...그런 흐름과 쏠림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것도 있고해서 방관할 수가 없다는....
    • 2008/03/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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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리장님처럼 지속적으로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고서 포스트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용력도 있으신 거 같고..

      사람은 계속 변합니다. 몇 년 뒤의 발전된 모습이 더욱 궁금합니다. 세상 모든 일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비판 기대하겠습니다.

      에너지 잃지 마시고, 항상 발전하세요..
    • 2008/03/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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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컨을 기획, 준비, 진행하신 분들의 노고나 어려움들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하려고 포스팅을 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 주목을 받기 위해 그런 것은 더욱 더 아니고요.

      좀전에 올블에서 정글고진성고와 관련된 포스트들을 접하다가 진성고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그 영상 중에 제가 위 포스트에서 말하고자 했던 비판의식과 비판적 사고가 어떻게 한국사회에서 특히 폐쇄적인 학교에서 억압, 묵살당하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더군요. 이런 것들이 만연한 사회에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불편하고 거북한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 말이죠.

      암튼 이번 블컨을 통해 다시금 블로그와 블로깅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는 어떤 블로거로 살아갈 것인지? 되돌아보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3. 2008/03/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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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백 감사합니다. 이 글에는 또 트랙백 안해도 되겠죠? ^^;

    이번 대블컨을 다녀오고 많은 후기들을 읽으면서
    블로그란 무엇인가 블로거란 무엇인가 스스로 자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는 '웹 상의 기록'이라고, 블로거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메타블로그에 가입하지 않은 블로거도 많을 것이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지 않은 블로거도 많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함부로 비판하지 않으려는 입장입니다.
    스스로 쓴 글에 대한 책임이 있으니까요.
    아마 저도 리장님의 정의대로라면 자본에 얽매인 산 송장이려나요? ㅎㅎ

    다양성과 자유라는 취지에는 적극 동감합니다만,
    '블로그(거)는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라고 규정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적어 봤습니다.
    맘에 안 드시면 이 댓글은 지우셔도 돼요~
    • 2008/03/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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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모든 블로그(거)가 비판적 사고를 하거나 사회,매체비평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아니라 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논술준비를 하면서 비판적 글읽기와 글쓰리를 하는 것처럼...

      암튼 자신이 어떤 블로깅을하고 어떤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다만 이번 블컨과 관련해서는 위 댓글에서 언급했지만, 자유로운 블로깅 자체를 음해하고 부정적인 사고로 치부하는 쏠림현상이 보여서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도 있을테지만...

      아참 전 광고성 댓글이나 정~말 더러운 욕(제가 아닌 다른 이를 인신공격하는)이 아닌 이상 댓글을 삭제하지 않습니다.
  4. 2008/03/21 22: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긍정의 힘'을 부정한다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류한석님의 글에서는 블컨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전 소통할때는 텍스트에 기초해서 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이 부분은 동조하기 힘드네요^^; 제 블로그에서도 다른분 댓글에 대한 답변으로 "독심술"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정황상 그런 의도가 충분히 읽었다고 하더라도(류한석님이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격한 어조의 포스팅을 하셨죠)... 독심술을 사용해서 이를 비판하는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블컨 관련 포스트들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건 다들 행사와 블로그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느낌(근데 왜 블로거컨퍼런스였지?)을 조금씩이나마 받은듯 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아쉬움의 표현만으로 그쳤다는 겁니다. 고민하지 않구요. 그 아쉬움의 표현마저 단속할려는 분위기는 분명 있는듯 합니다.
    • 2008/03/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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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한석님의 포스트에서 블컨과 관련이 있는 단어들은 없지만, 이전의 포스트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유혹의 잔치상을 뒤엎고 싶다~'와'블로거컨퍼러스 당근, 그리 달콤했나?'에 류소장님이 댓글을 남겨주신 바 있고, 특히 앞전 포스트'당근'에 대해서는 본문에 언급, 인용한 '부정적 사고주의자'와 관련된 포스트를 읽어보라고 댓글을 남겨주셨답니다. 그래서 블컨과 관련 없는 포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5. 2008/03/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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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지만,
    비판적 사고 연후의 긍정의 힘을 부정한다면,
    그건 단지 단순한 비판에 머무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시스템, 악습들, 비판적 사고의 표출을 저해하는 표현들에 대한 비판뿐이라면요?
    긍정의 힘이란 이러한 것들이 개선되고, 대화가 시도되고, 서로 유의미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것이 긍정의 시도이자 긍정의 힘이 아닐까요?

    리장님이 사용하신 '긍정의 힘'이란 단어가 '비판의 대상들'에 대한 '막무가내 혹은 암묵적 수용,긍정'쪽으로 쓰여지는 것은 일반적인 '긍정'이란 단어의 열린 중립적 상태를 상당히 기울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이란 책의 내용과 블로거의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현실의 갖가지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한 순응,이 묘하게 뒤섞여 있는데요, 엄연히 다른 포인트 아닐까요?
    • 2008/03/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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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한국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비판과 문제제기가 터부시하는 풍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긍정의 트랜드가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했죠. 저는 그 트랜드화 된 긍정의 분위기, 쏠림이 비판과 지적을 통해 현상과 문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하고 파헤치는 것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왜곡된 긍정의 이미지를 사회에 유포한 한 목사의 책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국가(종교와 국가는 별개가 아닙니다.)와 사회, 자본이 사람들을 길들이면서 철저히 이용한 긍정적(순응적) 사고와 태도가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문제들이 제대로 사람들 앞에 드러나거나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채 온정적인 결과로 결론이 나는 경우를 언급한 것입니다. 저는 이런 매끄럽지 못한 흐름이 하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편화된 포인트가 아니라...

      아참 제가 사용한 긍정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중립의 위치를 벗어나 하나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는 현실속의 가공된 긍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덧. 한국사회는 사람들을 아주 순종적인 인간, 긍정적 인간으로 훈육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긍정적 태도와 긍정적 사고를 논하는 것은 어찌보면 또다른 강요와 압박이 아닐까란...
    • 2008/03/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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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해주신 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무비판적으로 긍정화의 습관에 물들고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 그 흐름에 대해 민감하게 잘 인지하고 계시고, 저역시 리장님께서 무얼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알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2008/03/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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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넵...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6. 2008/03/2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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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비판적 성찰을 하고 있는 분위기네요..
    전 이제 블로그를 막 시작해서..
    아직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지만..
    비판이 가능한 곳에 진정한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여튼 자주 들러서 글을 읽고 싶네요~
    제가 만드는 블로그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블로그가 되길 바라거든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제가.. 앞서 나가신 분들의 글을 너무 빨리 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2008/03/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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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런저런 경험들을 하면서 하나씩 자신이 어떤 블로거로 살아갈 것인지? 어떤 블로깅을 할 것인지 정리하고 만들어왔습니다. 1년정도 걸렸죠. 너무 조급해하시거나 두려워마시고 즐기면서 천천히 발걸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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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지구를 살리는데 어떤 타협도 없다!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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