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다가 어제(27일) 미군기지 폭탄공격으로 죽은, 故 윤장호 병장에 대한 추모의 글들이 주요 포탈사이트와 사이월드,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헌데 추모의 글과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전쟁에 대해선 반전을 외치고 테러를 막기 위해선 싸우겠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은, 미국과 부시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할시 천명한 대테러전쟁 명분과 다르지 않게 들렸다. 그의 죽음이 미국의 침략전쟁과 이에 동조한 한국정부와 정치인들의 파병결의에 기인한 것을, 사람들은 생각치 못하는 듯 보인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에 떠있는 손학규 경기도 전지사의 듣기좋은 단어들을 골라 모은 추모의 글도 보기 참 거북하다. 평화를 말하지만 전쟁과 테러가 없는 세상, 정당성 없는 테러를 말하지만 그것은 다 뻥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파병을 결의하고 지지했던 정치인들과 정당들과 한 통속인 그가 정작 파병문제,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가, 이런 식의 표심을 얻기 위한 이미징 제스처를 보이는 것은 석연치 않다. 평화를 위해 순직을 했다고 하는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이 평화를 위한 전쟁인가'란 질문에 손씨가 어떤 답을 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파병병사에 대한 글과 뉴스에 달린 악플을 비난하는 포스트에 달린 댓글에서 또 한번 놀랐다.
'저런놈들 잡아다가 아프카니스탄 최전방에 갖다놔야합니다.T.T'라는 댓글 등이 악플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 자신을 입장과 처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악플을 또다시 악플이라 규정하고 거기에 악플을 다는 모습 참 안쓰럽기만 하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악플러들을 파병하라는 소리'는 더욱 위험해 보인다. 결국 미국의 침략전쟁을 무의식 중에 옹호하고 동조하고 있고, 또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라고 종용하는 것과 다름아니게 들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테러를 없앤다는 미국의 침략전쟁에 언제까지 한국이 동조하고, 한국 젊은이와 무고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민간인들이 피흘리며 죽길 원하는지 모르겠다. 테러를 없애기 위한 전쟁, 그건 결국 피비린내 나는 전쟁일 뿐이다.
이런 전쟁과 파병에는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국익, 나라를 위해 순직하는 것이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나라를 위해 싸우라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정글에서 죽게하고 베트남 민간인들을 학살한, 베트남전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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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롯데에게 인천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NO LOTTE GOLF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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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무엇이고 '테러'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결국엔 권력이기 때문에, 저들이 하면 테러고 우리가 하면 정당한 전쟁'이라는 논리가 의문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지고 미국은 지금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전세계에서 테러적 만행을 저질러 올 수 있었지요.
미국의 그 오만함과 야만을 맹신하는 한국의 숭미일변도 가장 큰 문제겠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