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머리가 나온 노래방 새우깡을 패러디한 생쥐깡-
한국의 식탁은 쥐머리 새우깡, 칼날참치, GMO식품, 식품첨가물의 잔칫상인가?
요즘 한국사회가 식품사고로 충격입니다. 올해 초부터 농심의 쥐머리 새우깡, 동원의 칼날 참치 등을 비롯한 각종 식품사고로 먹을거리에 대한 사회적인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생쥐 머리가 나온 새우깡은 반제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최종 가공한 식품입니다. 문제는 수출국 현지의 위생 관리가 매우 허술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새우깡과 동원참치는 오래전부터 즐겨 먹어왔던 국민식품인지라 그 충격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심, 동원과 같은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이 가공한 식품에서 혐오스런 이물질 혼입사고가 일어났다면 소비자는 대체 무엇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요?
국산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 매출이 부쩍 오른 수입가공식품들..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에서 발견된 4cm크기의 생쥐국내의 한 유통매장이 최근 전국 2950개 매장의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 브랜드 과자 매출이 파동 이전보다 1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근래의 이물질 혼입 사고로 국내 과자류와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수입과자류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입식품 구매의 증가는 외국에 대한 막연한 신뢰에서 비롯된 위험한 구매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수입식품이 정말 안전한 것일까요?
수입식품은 안전한 것인가?
‘아니오’ 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8일, 야채볶음 재료로 쓰이는 냉동수입품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제조사: 미국 컬럼비아 푸드 재료로 쓰이는 냉동 수입품 Columbia Foods, Inc)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 발견에 대해 1차 감식 결과 길이 4㎝정도의 생쥐로 확인하였습니다.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에서 발견된 4cm크기의 생쥐-
이번 생쥐 추정 이물이 발견된 미국산 채소 가공품도 서류검사에만 의존한 나머지 걸러지지 않아 식탁에 오를 것입니다.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는 인력과 시간의 제약으로 전수조사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2007년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입량은 1138만2037t(20만4408건)에 달하지만 수입업체에 대한 사전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의 식품업체에서 혐오스런 이물의 혼입이 일어난 건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입식품에 막연히 의존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수입식품이 국산식품보다 안전하다는 근거나 자료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수입식품은 국내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타르색소나 안식향산나트륨, MSG와 같은 식품첨가물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거나 어떤 경우는 훨씬 많은 양의 첨가물이 첨가된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발생한 식품사고는 국내 소비자에 의해 개선될 수 있지만 외국의 경우 절차상의 복잡함으로 개선이 쉽지 않습니다.
식품사고를 단지 위생과 이물질 혼입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우리 사회의 먹을거리 문제는 대부분 위생, 이물질 혼입 등의 문제만을 크게 부각시켜왔습니다. 허술한 위생관리로 인한 식중독사건이나 생쥐깡, 칼날참치와 같은 위해물질의 혼입사건은 사회적으로 매우 큰 이슈들입니다. 하지만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식품사고를 단지 위생과 위해물질 혼입의 문제로만 볼 수 있을까요?
사회는 이러한 이슈화된 식품사고에 주목하지만 정작 가공식품이 우리 건강에 유해를 가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바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무만 보고 산 전체를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닐까요? 식품사고를 단지 이런 시각으로만 본다면 빙산의 일각만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쥐깡, 칼날참치보다 더 무서운 GMO식품과 식품첨가물
식품사고에서 위생관리나 이물질 혼입도 매우 중대한 사안이지만 그것보다 더 주목해야 될 문제는 GMO원료사용 식품과 가공식품에 함유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우리사회는 구체적인 인식과 대책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분당협회에서 오는 5월부터 전분과 당의 원료가 되는 GMO 옥수수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전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유전자조작농산물은 인체유해가능성,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등으로 그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우리 식탁 곳곳에 들어와 있고, 앞으로 더 공개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전분당은 물엿, 액상 과당, 올리고당 등의 형태로 과자, 음료수, 빙과류 등 가공식품 전반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첨가된 수십 종의 첨가물들은 처음에는 안전하다고 하였으나 최근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 계속해서 입증되고 있고 다양한 첨가물을 복합적으로, 장기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 동물을 대상으로 한 안정성 실험결과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되는지는 미지수입니다.
GMO식품, 식품첨가물 가장 큰 식품사고일수도...
우리사회는 아직 GMO식품이나 식품에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보나 위해성에 대한 정보와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 소비자단체가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6개월간 가공식품 관련 상담 3,071건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이 나온 경우가 1,071건으로 54.1%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통기한 문의 315건(15.9%), 부작용 290건(14.6%), 변질 241건(12.2%), 기타 63건(3.2%)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제품 표시 사항 중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항목으로는 ‘유통기한 또는 제조일자’로 45.7%, ‘상표(제품)명’은 15.3%, ‘가격’은 9.3%, ‘원료 및 성분’은 8.8%, ‘원산지’는 8.7% 그리고 ‘식품첨가물(방부제, 색소등)’을 중요하게 살펴보는 경우는 4.8%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를 통해보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GMO식품이나 식품첨가물에 대한 위해성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MO식품과 식품에 첨가된 식품첨가물은 장기적으로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정보의 공유가 매우 시급한 사안임을 깨닫지 못하면,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지 않은 기업과 정부 하지만 그 유해성을 뒤늦게 자각한 말기 폐암환자의 후회를 우리사회가 되풀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먹을거리 문제를 바라보는 입체적인 시각 필요.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닌 식품사고, 하지만 식품사고 문제를 위생문제, 위해물질 혼입으로만 바라보는 건 문제의 한부분만을 보는 편협한 시각입니다. 소비자가 알 수 없는 GMO 함유식품, 안전성 논란중인 식품첨가물 문제 등 먹을거리 문제는 좀 더 입체적이고 근원적인 시각을 가지고 심각하게 보아야 할 사안입니다. 왜냐면 식품은 직접 우리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먹지 않고는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안전한 사회, 안심하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좀 더 똑똑해져야 하고 식품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가족의 건강, 다음세대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GMO식품 구별요령*
GMO식품에 대한 구별은 현재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최선의 방법은,
첫째, 원산지 불명인 수입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
둘째, 식재료 구입 시 원산지를 꼭 확인.
셋째, 국내에서 재배된 유기농 식재료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방법*
사실 가공식품을 구입했다면, 식품 첨가물의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 먹거나 고가의 무첨가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그 해를 줄이고 싶다면 몇 가지를 알아 두는 것이 좋겠죠.
첫째, 가공식품을 살 때 귀찮고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꼼꼼히 첨가물 표시를 살펴볼 것. -그중에서 합성 방부제(합성 보존료), 합성 착색료, 합성 감미료, 합성 향료, 합성 방부제, 어린이가 먹어서는 안 될 식품 첨가물 5가지(타르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가 써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요리를 하기 전 간단한 손질을 더해 약간이라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
-우선 슬라이스 햄은 80℃ 물에 1분간 담갔다 사용하고, 캔에 든 햄은 노란 기름을 잘라 내어 사용합니다. 어묵이나 맛살은 알맞게 자르고,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뒤 요리합니다. 통조림 콩과 옥수수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두부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생수에 담가 냉장 보관하면 적게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담당 :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 임영수 간사 (lys9@eco.or.kr / 010-5670-1713)
*출처 및 링크 : 환경정의 http://www.eco.or.kr/2006_web/bbs/board.php?bo_table=act_nextgen&wr_id=1550
'시민사회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잡한 환경운동연합 횡령의혹사건은 '권력형 비리'의 집합체 (4) | 2008/04/16 |
|---|---|
| CO2 다이어트 - '누구나 CO2 100kg 줄일 수 있다' (2) | 2008/04/14 |
| 진보정치의 실종과 진보의 재구성 (0) | 2008/04/12 |
| 국민 노후 담보로 한 부실 신용회복 대책 즉시 폐기하라! (0) | 2008/04/11 |
| 한반도 대운하 계획의 법적 문제점은 무엇인가? (0) | 2008/04/10 |
| 지금은 먹을거리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 (0) | 2008/04/07 |
| 유권자 정치 혐오, 언론 책임이다 (2) | 2008/04/03 |
| 경기도선관위, 자의적 해석으로 국민 입 막으려는가 (0) | 2008/04/03 |
| 2009년 국정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0) | 2008/04/03 |
| 서울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 마련 시급 (0) | 2008/04/03 |
| 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즈음하여 : 광주전남은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0) | 2008/04/03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