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촛불이 허무하게 꺼지지 않게,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
절대권력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당신은 아나키스트~
어제(26일) 일터에서 준비한 5.18기념 학술심포지엄을 마치고, 일터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은 뒤에야 느직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에 갈 수 있었다. 5월 2일 이후 날마다 촛불문화제가 청계광장에서 열렸지만, 가급적 서울 도심에는
발을 붙이지 않으려 다짐했는지라(집은 인천이라는~) 그동안 촛불문화제에 결합하지 않았다. 촛불문화제와 광우병국민대책위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도 가지고 있어 더욱. 머 재작년과 작년에는 한미FTA투쟁이다
머다 해서 촛불집회가 있을 때마다 득달같이 달려갔지만 말이다.
청계광장의 불꽃은 민주주의와 저항을 상징한다.
암튼 오랜만에 찾은 낯선 청계광장은 방송보도와 블로거들이 전해준 소식에서 알 수 있었듯이, 수만개의 촛불로 가득했다. 민심을 배반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와 참민주주의(가식적인 민주주의가 아니라~)를 바라는 시민과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무효를 외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절대권력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나키스트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열기에 자신도 휩싸이고 말았다.
번쩍 치켜든 촛불, 이 촛불을 외면하는 이명박 정권이 한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일하고 있는 활동가(선배뻘~)와 우연히 만났다. 그도 자신처럼 지난 25, 26일 새벽에 촛불문화제 이후 거리시위를 벌인 시민들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찾지 못한 촛불문화제에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무엇보다 연일 벌어지는 대규모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도 불구하고, 눈과 귀를 틀어막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묵묵부답' 이명박 정권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방향도 찾지 못하는 대책위와 촛불문화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대책위에 참여중이 참여연대도 난감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이명박 정권은 20일 넘게 촛불을 밝혀온 시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
국가폭력에 맞선 비폭력저항, 촛불문화제 이후는?
솔직히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 등 조직되지 않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비폭력저항 행동은 필요하고, 그것이 참민주주의를 획득하는데 일반 시민과 민중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한미FTA투쟁,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투쟁 과정에서 보아왔듯이, 민중들의 간절함이 담긴 촛불은 국가권력과 공권력 앞에서 무참히 사그러들고 말았다. 지금의 상황(일반시민들의 결합?)이 예전과 다르다고 '우리는 지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행동을 북돋우고 연대할 수 있는, 다른 통로와 방식으로 이명박 정권을 다각도로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은 일반 시민이나 대중이 아니라, 소위 기성사회에서 말빨과 얼굴빨을 내세우는 인사들이나 지식인, 명망가 나아가 기성 정치인들이 해야할 몫이다. 언제까지 시민들의 힘겨운 투쟁을 모른 척하고, 기득권과 자신들의 안위, 보신만을 위해 사회적 역할을 방기한 채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 아닐까 싶다.
촛불을 밝히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현재 광우병국민대책위는 촛불을 밝힌 시민들과 거리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제대로 보호,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27일) 새벽에도 시민들은 폭력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되고 말았다. 그 가운데 현실적으로 실현불가능한 '이명박 탄핵' (탄핵시켰으면 좋겠다. 하지만 탄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탄핵시키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는~)과 '될때까지 모이자!'란 막연한 구호를 외치고 있는 현실(기성정당이나 대책위도 탄핵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을 보면, 오랜만에 불밝힌 소중한 촛불과 시민들의 저항행동, 비판의식이 허무하게 주저앉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그러지 않게 하기 위해, 막가파 이명박 정권의 거센 공세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자신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시민들과 민중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촛불문화제와 비폭력저항 외에는....그래서 요즘 참 답답하다. 밤낮없이 거리에서 블로고스피어에서 행동하고 저항하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는 우리들의 갸날픈 처지가 참 그렇다.
덧.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끈질기게 저항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그것밖에 없다는~^-^::
저 물줄기처럼
시원하게 이명박 정권을 압박할 먼가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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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변하는것은 없다. 삭제
TRACKBACK FROM Always have a nice day! 2008/05/28 22:29촛불집회.. 변하는건 없다. 탄핵? 탄핵 당장 시켰다고 치면, 그 다음일은? 그 다음 인물이 이 일을 막을수 있을까.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 이미 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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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반가운 반항아 삭제
TRACKBACK FROM Adari 2008/05/29 00:48'우리 학교의 급식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절대 쓰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훈화 말씀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란다. 하긴, 요즘 그 어떤 한마디보다도 학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주는 말일지어니. 이전까지 길거리 시위는 주로 대학생들과 20대의 몫이였다. 기를 쓰고 미국으로부터 쇠고기를 들어오려는 지금의 정권도 2,30년 전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머리에 띠를 두르고 시위의 전면에 나섰던 대학생들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불과 십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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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섭습니다...
저 촛불들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꺼져버릴까봐...;;;
이제 경찰이 본격적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어서 더욱 걱정입니다. 촛불을 들고 우리의 요구를 거리에서 광장에서 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자위하다가 끝맺을까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