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골프장 넘쳐나는데, 김포시 '죽음의 골프장' 대열에 합류
김포 대중골프장의 미래를 보여주마~

어제(24일) 일터로 출근하는 길에 오랜만에 버스정류장에 남아있는 무가지를 집어들고 전철을 탔다.
빈자리에 앉아 그것을 들춰보았는데, 역시나 병든 세상을 묘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특히 부동산(real estate) 소식을 다룬 지면의 왼쪽 상단 귀퉁이에 '김포에 대중골프장 3곳 생긴다'란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였다. 기사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http://www.gimpo.go.kr/)는 양촌면 학운리 630 일대와 대곶면 약암리 산 일대, 하성면 가금리 산 일대에 각각 18홀, 9홀,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조성을 추진중이라 한다.



관련해 개발사들은 김포시에 골프장 예정부지에 일부 포함되어 있는 국.공유지를 매각 또는 임대해 줄 것을 건의했고, 시는 대중골프장 유치가 세수 확대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골프장 건설 태스크포스 팀까지 구성해 행정지원까지 할 계획이라 한다.(포커스 7월 24일 목요일자 부분 인용)

김포평야와 산림은 사라지고, 그자리에 아파트와 골프장

'전국 제일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웰빙도시'란 허울좋은 슬로건을 내건 김포시는 현재 난개발과 환경훼손 문제로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바 있는 김포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드넓은 김포평야의 농지와 산림을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콘크리트 아파트와 아스팔트로 뒤덮힌 삭막한 도시로 변해가는, 김포시는 김포신도시 개발에 만족치 않고, 골프장 개발에 대한 구태의연한 괴논리를 앞세워 대중골프장을 개발하려는 개발.투기세력을 위해 행정지원까지 발벗고 나서서 하겠다고 드리대고 있다.



전국에 골프장 개발 붐이 일면서 지역공동체와 생활환경, 자연환경이 무참히 난도질 당하고, 그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로 환원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일대에 넘쳐나는 골프장과 골프 수요에 대한 예측조차 없이 막연한 논리와 홍보로 장밋빛 개발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청의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골프장은 총 125개이며, 이중 회원제가 80개, 대중골프장이 45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공사중인 골프장은 16곳이나 된다.

* 참고글 :
[초록행동단]골프장에는 잔디만 산다!



자료출처 : 경기도청



골프장, 숲의 미래를 없다~

암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미명 아래 김포시도 인접한 인천시(계양구)처럼 '죽음의 골프장' 개발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드넓은 김포평야로 상징되던 김포시는, 제 스스로 지역주민과 야생동식물들의 삶터를 개발세력들의 먹잇감으로 내던져주고 만 것이다.

관련해 김포시와 골프장 개발사들이 획책하는 대중골프장 예정부지의 산림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미리 보여주고 싶다. 영상 속의 골프장 예정부지는, 인천시(계양구)와 롯데건설 측이 수 년간 인천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 골프장을 개발하려다가 몇 해전 무단으로 산림을 훼손해 계양구청에 고발당했다가, 터무니 없이 복원(나무식재)를 해놓은 곳이다.



생명을 머금은 산은 처잠하게 깍여져 골프장이 되었다. 경기 여주의 한 대중골프장


스키장, 눈썰매장, 골프장, 아파트 건설현장, 숲은 사라지고...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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