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농촌, 농업을 버린 당신은 후례자식~

지난 주말 계단청소를 하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제게 보내온 월간소식지 <인드라망> 6월호와 7월호가 선반 한편에 널부러져 있는게 보였습니다. 정성스레 매달 보내주는 소식지를 챙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손에 잡히면 꼼꼼이 읽어보는 편입니다. 아참 저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은 아니지만 인드라망생협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예전에 불교귀농학교를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불교계 환경단체에서 활동한 적도 있어 이런저런 인연도 있습니다.



암튼 등짐을 지고 산을 넘어 도서관을 오가거나 산책하는 길에 소식지를 펼쳐보다 도법스님의 법문을 접했습니다. 지난 5월 15일 <인드라망 10년맞이 기념 첫번째 도법스님 법회>의 법문을 정리한 것이라 합니다. '불교적 세계관으로 사회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과 어떤 내용일까.' '생명평화의 눈이라는 것이 뭘까, 어떤 의미일까.' 란 큰 물음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도법스님의 법문은 답,답한 머리와 가슴을 뻥하고 뚫어주는 명쾌한 폭포소리와 같았습니다. 그 폭포소리를 살짝 전하면....

첫번째 물음에 대해 도법스님은, 그물처럼 이루어진 인드라망의 불교적 세계관에서 낱낱의 존재들은 서로 그물코처럼 존재하고 있는데 지금의 도시문명사회는 그 존재의 관계가 만들어질 수도 없고 유지될 수도 없다고 지적하십니다. 왜냐하면 도시문명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모체인 농촌과 자연, 농업이 철저히 무시되고, 천시받으며, 함부로 취급받고, 내팽겨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은 그 자체로는 자립해 갈 수 없는 능력이 절대 없고, 우리 생명의 조건과 생명에 필요한 조건을 한 줌도 만들어내지도 못하면서 생명에 필요한 조건들을 끊임없이 소비하고 오염시키고 파괴하고 있다고 꾸짖습니다. 깨끗한 물 한그릇, 기분좋은 산소 한 호흡,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밥 한그릇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서울 그리고 부모와 같은 농촌, 농업, 자연을 내팽게치고 함부로 대하는 당신과 우리는 후레자식이라 말합니다.

이렇게 자기모순과 자기함정을 재생산하면서 반생명적이고 비인간적으로 파멸해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대안은 무엇인지도 알려주십니다.

출처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당신의 생명을 갉아먹는 '전도몽상'의 삶

두번째 물음에 대해 도법스님은 물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바로 하나뿐인 생명입니다.' 그 생명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 생명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고 무지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십니다.

이는 첫단추를 잘못 끼우고 다음 단추를 계속 끼워가는 삶처럼, 노력을 하지만 문제는 계속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지고 악순환은 계속되는 '전도몽상'과도 같다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전도몽상'에 둘러쌓여 살면서 사회를 병들게하고 위험하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잘못 다루고 있기 때문이며, 상대(자연, 생명)에 대한 배려가 없는 천박함과 무례함으로 피폐해져있기에 그러하다 말하십니다.

한반도대운하가 그러하고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가 그러하겠죠?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10주년기념 정기법회 http://www.indramang.org/bbs/board.php?bo_table=indramang_news&wr_id=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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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려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서는 지구를 지킬 수 없다! by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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