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4공구) 둘러보니...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개발이 한창입니다. 농지와 습지를 뭉개고 그 위에 '레저-스포츠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열심히 삽질을 해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장맛비가 내리던 날에 둘러보기도 했고, 철마산 등줄기에서 내려다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청라지구 4공구의 모습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 씽씽 내달리는 도로 한편에서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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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을 풀고 매립목적을 바꿔가며(청라2지구 공유수면 매립목적을 특정업체의 테마파크 유치계획 때문에 '공공용지 및 시민편의시설'에서 '공공용지 및 투자유치 용지'로 지난해 바뀌었다.) 습지를 매립하거나 밀어내고 공사부지를 만들기 위해 공사용 도로를 따라 흙먼지를 내며 줄줄이 달리는 덤프트럭과 공사용 차량들의 행렬도 볼 수 있었고, 살아있는 것을 모두 내쫓아내버린 말끔히? 터가 닦인 곳곳도, 공사업체의 가건물들도 보였습니다.





이제 그 곳에는 골프장이나 화훼단지, 테마파크가 들어설 것입니다.
'레저-스포츠' '친환경'이란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초록빛으로 가득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조감도와 한창 공사 중인 청라지구의 모습은 왠지 어색했습니다. 정말 이런 식의 개발과 공사로 조감도 속의 도시가 건설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 현재 위치한 서부산업단지(서부공단)가 사라지고 GM대우 R&D센터가 자리하게 되는 것은 석연찮습니다. 힘겨운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과 지원보다는 다국적기업을 위해 부지를 그냥 내어주는 것 같아 저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국 이 때문에 영세중소기업들은 또다시 주변으로 밀려나게 될 텐데, 그 주변은 가뜩이나 개발압력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개발이 제한된 김포, 강화가 될 듯 싶습니다.
암튼 이런 식의 개발로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몇몇 토건투기세력과 재벌기업들의 밥그릇만 대신 채워주고 있는건 아닌지? 의문도 들고, 이런 식의 '묻지마' '친환경' 개발 때문에 새만금도 사라지고 운하도 만들겠다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서부공단은 개발제한구역과 맞닿아있다.
청라지구 조감도
이런 도시는 누굴 위한 것일까?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청라지구를 찾은 적이 있다.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사업규모 : 538만평
- 계획인구 : 90천명
- 시행자 : 인천광역시, 한국토지공사, 한국농촌공사
- 개발계획 : 국제금융/업무 및 레저/스포츠(480만평), 화훼단지(42만평), GM대우 R&D시설(16만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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