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햇감자 장마철 별미
장맛비가
내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간만에 읽은 책에 대한 짧은 불질도 하고, 어제 다녀온
한남정맥 시민탐사 소래산 구간에서 찍은 동영상을 편집해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로 흥행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가진 '구타유발자'도 보고, 컴퓨터 열기에
달아오른 몸을 식히려 등물도 하고 방청소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던 중 점심을 먹고 난 뒤 어머니께서 고추를 따러 밭에
나가시기 전에 찐 햇감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밭에서 캐 오신 듯 보였습니다. 얇은 껍질이 톡톡 터져 뽀얀 속살을 드러낸
감자가 탐스러워 집어 먹었습니다. 아! 말이 필요 없이 정말 맛났습니다. 굳이 요란하게 맛있다는 리액션까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촌놈이라 다른 비싼 요리나 인스턴트 보다 땅의 기운을 머금고 자란 요것들이, 무더위에 지친 제 입맛을 살려주었습니다. 한창
햇감자가 나올 시기입니다. 시간 나시면 시장에서 햇감자를 사서 작은 솥이나 냄비에 넣고 쪄 드셔 보세요. 장마철에 어울리는 별미입니다. 찐 감자
강추!
잘익은 감자
뽀얀 속살을 드러낸 찐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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