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IAEA 사찰 대상인 우라늄이 사라진지 3개월이 지나도 이를 몰랐다는 사실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방사능을 함유한 핵물질을 특별한 표시도 없이 핵물질 저장고에 격리해 보관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핵물질 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은 둘째 치고, 한마디로 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재난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연구원 방사능 피폭사고 등)가 매년 발생해 대전 시민들을 불안케 해왔다고 한다.
결국 핵물질과 방사능오염물질을 안일하고 소홀하게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보관, 관리한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핵물질 및 방사능 오염물질 관리를 시민들이 참여해 방사능물질을 관리감독과 감시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우라늄유출사고에 대한 내용은 공지사항에 1개 게시물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연구원은 핵물질의 소홀한 관리로 인한 방사능 오염사고에 대한 국민사과나 책임자 문책 등의 대책마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치 않고 누출범위가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내놓은 거라곤 모든 핵물질에 대해서도 시건장치가 장착된 저장용기에 보관해 분실과 도난을 방지할 것이라는 당연히 했어야 하는 말뿐이다.
지난 7월 16일 일본 나카타현에 발생한 지진으로 평소 지진에 대해서 '절대 안전하다'고 강조해 온 일본 핵산업계의 안전신화도 깨졌던 것을 듣지 못했나 보다. 원자력연구원의 이번 우라늄 유출사건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아닌 관리 소홀과 태만이 불러온 체르노빌 사고처럼 인간에 의한 재해임에도 연구원과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묵묵부답과 숨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 참고 글 : 원자력(硏) 우라늄 시료 분실, 원인 조사중 /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협력부
우라늄 유출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한 연구원
이는 지금까지 정부(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http://www.khnp.co.kr/)이 국내 핵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기본 정보공재조차 하지 않고 무리하게 핵발전을 강행하고 핵발전소를 증설하거나 수명연장을 하는 오만함과 맥을 같이 한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http://www.knef.or.kr/)을 내세워 핵발전이 '안전하 에너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라고 TV, 라디오, 인터넷에 살포하는 과대홍보도 일조하고 있다.
관련해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유출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은 '안전 불감증'을 넘어 국가 방사성물질 안전관리 체계에 경종을 울릴 만한 일이고, 만약 이번에 유출된 우라늄이 일반인에게 노출된다면 아무리 미량이라도 독성 방사능의 영향으로 결콘 안전하지 못할 것이며, 정부가 원자력 안전신화를 과대 유포하는 일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동안 핵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원자력의 안전클린 신화' 유포를 중단하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위험한 핵에너지와 원자력 의존정책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참고 기사 :
- '소각장 갔으니 처리됐을 것' 정황만...객관적 물증 전무
- 국제사회 신뢰도 추락 불보듯
- "유출 우라늄 소각됐을 것...인체 영향 위험수준 아니다"
-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니..."
- 우라늄분실 몰랐던 원자력硏 제정신인가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원자력문화재단은 현재 TV, 라디어, 인터넷, 신문 등에 핵을 '친환경' '안전한 에너지'라고 과대 홍보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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