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비꼬기]한국 정부와 언론, 포털은 '버마'를 꼭
'미얀마'라 부른다!
버마 군사정권에 맞선 버마 민중들의 항쟁에 전 세계인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관련해서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가 학살 등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국명을 국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바꾼 '미얀마'라는 현재
공식명칭 대신에 '버마'라고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버마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버마인들도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요구한 적이 있다.
1. 정부는 최근 미얀마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로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얀마 정부의 자제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2. 정부는 미얀마 정부와 국민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이룩해 나가기를 강력히 기대합니다.
/끝/
외 교 통 상 부 대 변 인
하지만 언제나 국제문제에 나 몰라라 하고 뒷북만 치는 한국정부와 기성언론(신문, 방송),
대형 포털사이트 등은 '버마'를 '미얀마'로 표기하고 관련 내용과 기사를 게재, 배치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념이 없다.('개념 없다'는 소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데 오늘(29일)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경향신문이 '미얀마' 대신 '버마'로 표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경향신문은 '미얀마'를 '버마'로 표기해, 군사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사람들에게 전하겠다고 한다. 참 뜻있는 용기 있는 행동과 결단이 아닐 수 없다. 경향신문의 이런 의미 있는 결의에
한국정부와 타 언론사, 포털도 동참해야 할 텐데 그렇게 할지는 의문이다.
* 관련 글 :
- '버마'를 '버마'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한/글 2005'
- 한국정부가 버마민중항쟁에 지지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
- 버마 군부정권의 여성과 아동 인권탄압에 투자하는 한국정부와 기업
- 대우인터내셔널이 말하는 국익은?
- '버마 소망' 짓밟는 이들이여! 버마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 버마 디페인 학살과
군부독재에 여전히 침묵하는 한국 민주주의!
p.s.
외교부의 위 성명을 보고, 한국정부가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 투쟁과 평화적 시위에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블로거도 있다. 어떻게 위
성명을 보고, 한국정부가 버마 군사정권의 유혈진압에 대해 비판을 하고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한다는 참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
"대한민국 공식입장 내놨죠..
당장 민중탄압 그만두라고 공식입장
나왔습니다.
한번 찾아보시고 쓰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p.s.2. 어떤 어리석은 이(http://blog.daum.net/asiale)는 버마 군부정권의 유혈진압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외교적 제재, 경제적 제재, 무력 사용'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떠벌리고 있다.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투쟁을 위해 미국 등이 나서서 군사적인 지원, 제재를 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이라크처럼'이라며...(생각하는게 대체...)
하지만 어리석은 이가 생각지 못해서 그렇지...그것밖에 없을까? 잘
살펴보시라.
버마 민중들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착취한 한국정부와 한국기업이 군부정권과 무슨 짓거리(폭탄공장을 만들어주는 등)를 했는지
말이다. 그것을 못하게 감시하고 비판, 견제하는 것이, 바로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를 위한 길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버마 군부를 압박하는
노력도 있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열린 버마 대사관 앞에서의 시위에 동참하거나 버마 민주화운동가들에 대한 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이는 버마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내게 되묻는다.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말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과 실천이나 하라고...다음 주 중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버마 민중들을 지지하는 촛불모임에라도 나와라!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