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블로그여! 자유와 평화를 위해 연대하라!
2007년 블로거뉴스와 블로거기자가 바라는 것은?
2007년 블로거뉴스 포럼과 2006년 블로거기자상 수상식
어제 강남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단 교육 이후로 처음입니다.
머 놀러간 건 아니고, 미디어다음에서 주최한 '2007년 블로거뉴스 포럼'과 '2006년 블로거기자상' 수상 때문이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늦어 강남역에서 양재역사이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건물로 헐레벌떡 뛰어오는 길에,엘레베이터 앞에서 만난 미몹 블로그, 오픈블로그 운영자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와서는 주는 상패 받아들고 어색한 사진 포즈 한번 취하고 뒷자리에 앉아, 링블로그 운영자 아니 블로거 그만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가 강남인거 안다. 티 좀 내지 마라! ㅋㅋ
그만님은 매경 인터넷 기자로, 2006년 올블로그 선정 'TOP100 블로거'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분이라고 합니다.
전 처음 뵈었습니다. ^^::
그만님의 블로그는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입니다! (케로로버전)
여하튼 그만님이 이야기하는 '2007년 블로그 예언'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봤습니다.
먼저 '재미있게'라는 부적이 맘에 들긴 했는데, 재미있는 블질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또 먼가가 있을 듯 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그게 '열정'과 '끈기'가 아닐까 합니다.
재미로만 블질을 하다보면 순간 재미가 없어지게 되면 블질은 단숨에 식어버리고 아예 블로그의 세계에서 멀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강고한 '열정'과 악플과 싸움(논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권력과 자본, 기성 기득권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미디어에 포섭되지 않고 굴하지 않는 '끈기'라고 생각됩니다.
솔직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블질을 하세요! 강요에 의한 블질, 광고를 위한 블질, 정치적 목적을 위한 블질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의무감으로 블질을 하는 것은 더욱 블로그와 멀어지는 것이니까, 그런 열정과 끈기로서 블로그의 삶과 생명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똥과 된장을 구분할 수 있는 자기공부와 수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블질전념'을 통해 그런 경험과 수련을 하고 있고요. 한마디로 '블로그를 도를 닦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블로거 예언에 귀기울이는 블로거기자들
'거대한 기성 언론과 미디어란 코끼리 등에 올라타라!'
그만님께서 예언한 것들 중 암울한 자본과 권력의 블로그에 대한 파상공세와 맞설 수 있는 것은, 블로거 스스로 자립자족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만인의 블로거와 블로그들이 연대할 수 있는 끈을 놓지 않는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인의 블로그여! 열정과 끈기로서 연대하라!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블질은 무엇인지 되돌아 보았습니다. 왜 내가 블질을 하게 되었는지? 왜 하고 있는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머 누차례 이야기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명예가 되지 않고 돈이 되지 않아도 블질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블로거기자도 시민기자도 아닌 '자유로운 경계인'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구속되거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람들과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다.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쳐봅니다.
'만인의 블로그여! 연대하라!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저항하고 자유와 평화를 구하라!'라고요.
또 다시 물고 늘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눈에 밟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종이컵 사용 좀 자제하시죠. 이게 뭡니까? 분리수거라도 ㅡㅡ::
반갑습니다! 박성수님, 숨소리님, 고산님, 한글로님, 무브온님...
1시간 30여분 동안 위의 포럼이 끝나고 나서는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블로거기자 수상자들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기자와 담당 본부장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2006년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상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만하지 않고 솔직 당당하게 블질전념하겠습니다!
맥주잔을 기울이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다 보니, 블로그 프로필의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정말 만나뵙고 싶었던 블로거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반가운 얼굴은 붉은별 박성수님입니다. 동네도 가까우니 퇴근길에 소주 한 잔 하시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가슴속에 숙제처럼 남아있었고, 몇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번번이 타이밍이 맞질 않았습니다.
여하튼 처음 뵈었지만, 금새 서로의 관심사와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술잔을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저와 나이가 같은 몽구님, 곧 새색시가 될 뽀로롱꼬마마녀님, 프로필 사진이 맘에 드는 숨소리님, 산을 좋아하는 고산님, 그리고 늦게 오셔서 '보고 싶었다'며 일어서려는 저를 붙잡아주신 한글로님 그리고 다른 블로거 기자님들과 처음으로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블질전념! ㅋㅋ
블로거기자에 대한 배려는, 물질적.금전적 보상이 아니다!
또 블로그뉴스를 자기 자식처럼 온 열정을 다해 애지중지 키워온 고모기자님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가 새롭게 개편될 것이라는 소식과 언론지형을 확 바꿀 당찬 포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편 내용은 밝힐 수 없어, 대외비라 이야기 해주시지 않았지만, 관련해서 블로거뉴스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 블로거기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블로거 뉴스가 어떻게 그것을 해줄 수 있을것인가? 에 대해서 술에 취해 돌아간 입으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블로거기자들이 바라는, 그 배려라는 것은 블로거기자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블로거뉴스라는 큰 숲을 바라보고 이야기 하는 것임을 블로거뉴스를 담당하는 2명의 기자가 아닌 정책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단위에서도 신경을 써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블로거가만든뉴스'가 미디어다음의 뉴스 메뉴바의 한 곳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블로거뉴스의 취재기자와 편집기자의 인원이 축소되는 과정에 대해 얼핏 들어 잘은 모르지만, 블로거뉴스를 실질적으로 담당, 운영하는데에는 2명의 편집기자로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들고 하나의 블로거뉴스 팀 단위로 그 위상과 역할이 승격되지 않으면 2만이 넘는 블로거기자 뉴스를 어떻게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곁에 있던 본부장에게 그것을 직접 이야기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공식적인 블로깅을 통해 이렇게 전합니다)
에테르도감님! 어디 계세요?
여하튼 정겨운 이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는데, 보이지 않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하고 퍼즐을 마춰보니 블로거뉴스 이김준수 기자였습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라는 블로그에서 에테르도감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인데, 머 자주 만나뵙고 이야기하진 못했지만 첫 만남때(지난해 8월 블로거기자단 교육 마지막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날 설렁탕을 먹었다) 제일 친한 대학 동기와 너무 닮았고, 글 속에 묻어나는 그 자유로움이 저와 많이 닮은 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라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리고 에테르도감
'혹시..혹시' 하는 마음에 술에 취해 새벽에 집에 돌아와 블로그에 가보니, '역시..역시' 그렇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시한부임을 알고 있었다'는 말에 '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발걸음 하나를 뗍니다'라는 말에 에테르도감님은 구름의 저편 어딘가로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돌아가셨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기자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어쨌든 그동안 에테르도감님의 블로그를 찾지 않아 그런 줄도 모르고, 뒷풀이 장소에서 그렇게 둘러보던 자신이 참 인색하고 인정머리 없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는 에테르도감님을 응원하고, 다음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든 어디서든 다시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하쿠나 마타타...'
이제사 들어와보았습니다. 어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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