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9일) 오후2시경 빗방울이 하나 둘 창문에 미끄러지듯 떨어지더니, 갑자기 센소리를 내며 거친 빗줄기가 퍼부었습니다. 20여 분 동안 세차게 내린 가을비는 추위를 재촉했고, 한창 아늑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던 나뭇잎들을 땅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그 바람에 풍성했던 나뭇잎으로 가득했던 나뭇가지는 그 앙상한 속살을 내보였습니다. 겨울을 부르는 비가 내린 뒤, 가을이 내려앉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날이 궂다.
플래쉬를 터트리니 분홍빛 나뭇잎이 드러났다.
단풍나무도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플래쉬를 터트리니 그 붉은 빛을 드러내준다.
짙은 붉은색이 참 아름답다.
빛이 들어와 표한 분위기도 연출시켜주었다.
겨울을 부르는 비가 내린 뒤 낙엽들
바람에 한 곳에 모여들었다.
갈색 벤치와 낙엽이 잘 어울린다.
비가 내린 뒤 안개가 내려앉았다.
샛노란 단풍잎도 이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스팔트 위를 장식한 노란 낙엽들
황금빛으로 빛난다.
발치에 가득한 낙엽들
눈부시게 노랗다.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
나무는 아직 가을을 내려놓지 않았다.
아늑한 나무 속
새빨간 단풍
바람에 춤추는 단풍
그 흔들림이 좋다.
내게 손짓하는 듯 보인다.
숲 속에 내려앉은 가을
비를 머금고 있다.
낙엽이 내려앉은 자리
검붉은 빛을 발하는 가을나무
떡갈나무도 겨울을 맞고 있다.
앙상한 가지 위에 까치집이 보인다.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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