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센터(광주)의 광주인권영화제 관련 성명서 답변에 대한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입장


지난 12월 20일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시청자미디어센터(광주) (이하 미디어센터)에 광주인권영화제 사전 검열행위에 대해 입장과 세 가지 요구를 밝힌바 있다. 이것에 대하여 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는(이하 운영위) 공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운영위는 센터장으로 하여금 이번 사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정중히 공개 사과할 것을 권고했으며 센터장은 사과문을 미디어센터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였다. 이에 조직위는 광주인권영화제 관련 성명서에 대한 운영위의 답변과 센터장의 사과문에 대하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운영위의 답변

운영위가 센터장에 권고한 내용을 통해서는 조직위가 요구한 세 가지 사항에 대하여 어떠한 것도 해결되거나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운영위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문제를 봉합하는데 급급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답변에는 운영위가 광주인권영화제 사전 검열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 따라서 운영위는 조직위가 요구한 세 가지 사항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 사태를 검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2. 센터장의 사과문

영화제 장소를 후원하는 기관에서 홍보와 관련하여 슬로건을 문제 삼고 영화제 기간에만 홍보를 하라는 식의 태도는 상식 이하의 행위이다. 만약 언론의 기사에 대해 표제를 문제 삼고 게재일을 제한한다면 그것도 사전 협의인지 묻고 싶다. 영화제도 마찬가지로 언론의 기사처럼 하나의 표현의 자유를 위한 공간이고 실천의 모습이기 때문에 당연히 홍보물 게시를 제한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그런데 센터장은 사과문에서 ‘광주인권영화제 홍보물 게시와 관련해 우리 센터와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와의 불협화음이 소수자를 위한 우리센터의 지원의지와 그 동안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검열’ 등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러한 표현은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센터장의 부족한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해서 전국의 많은 인권단체와 미디어 단체, 지역 언론에서는 당연히 사전 검열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은 검열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또한 미디어센터는 조직위가 요구한 검열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에 대하여 어떠한 내용도 내오지 않고 있다. 이는 이 사안을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대충 사과하고 마무리하자는 자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디어센터가 보여준 일련의 인식과 행동은 광주인권영화제에 행한 사전검열에 대하여 진실된 사과와 반성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디어센터는 검열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미디어센터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광주인권영화제는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행동을 취해갈 것이다.

2007년 1월 11일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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